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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억 이정돈 해먹어야지

너 때문이야 2023. 8. 23. 19:08

요즘은 하도 억억대서 1ㅡ2억 쯤은 어디 명함도 못내밀 정도다
금 투자 자금을 빌려주면 높은 이자를 주겠다며 속여 72억 원 가량을 편취한 지방의회 의원의 아내가 있었다
사건이 불거지자 남편인 지방의회 의원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한다
남편은 아내가 그런 사기를 칠 줄 몰랐다고 했고 언론에 보도되자 아내와 함께 변호사를 찾았다고 했다
변호사와 대면 후 시내에 나오니 여러장의 현수막이 걸렸는 데 남편 박씨를 비난하는 내용 이라고 한다
그 충격으로 자살을 했다고 하는 데 정말 아내가 72억 원을 사기 칠 동안 몰랐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또 그놈의 현수막이 변호사를 만나는 동안 걸렸을까?
변호사를 만나러 들어가기 전엔 못봤거나 안달렸을까?
물론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속은 모른다는 속담도 있지만 눈치를 못챘다면 남편 박씨 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처음부터 알순 없지만 최소한 일이 터지기 전엔 알았을 것이다
빨리 대처를 못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뭐 경남은행 부장은 500억도 해먹었는데 72억 쯤이야
과거 같으면 수직적 연좌제가 있었다
부모의 전과기록이 자식대 까지 영향을 미쳤었다
조선시대 이야길 하는 게 아니다
군사정권에선 그랬고 조선시대로 올라가면 사돈에 팔촌 까지도 화를 당했다
부여 금 투자 사기사건은 마치 수평적 연좌제 같다는 느낌이다
죄는 마누라가 졌은 데 죽긴 남편이 죽었다
범죄도 중독 아닐까 생각한다
72억 원을 사기 칠 동안 아내는 편했을까?
그건 아닐게다
헌데 한번 해보니 "이게 되네" 했을 것이고 잘 되니 옆으로 옆으로 코로나 전염되듯 했을 것이다
72억을 해먹었다면 평소에도 아내의 성격이나 언행에도 문제는 있었을 것이다
왜?
근본은 못속이는 법이니까
요즘은 준법교육을 거의 안하는 것 같다
벌써 오래전 부터 그랬던 게 아닐까 생각 하는데 그 교육이 실종 된 댓가를 지금 우리가 치루고 있는 것이며 앞으론 더 큰 시련도 있을 것이다
엄밀히 따지면 정규교육에서의 준법교육 보단 가정교육이 사라져서 문제라 하겠다
가정교육은 교육 중에 으뜸이다
부모의 잔소리 한번이 세상에 빛이 된다는 걸 이해해야 한다
맹모삼천지교라는 말 들어는 봤을게다
이런 소릴하면 "지금이 어떤 시댄데 그딴 소릴 해"라며 꾸짖을 분도 계실게다
일단은 착하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빈약한게 현대인이다
이건 현대인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다
남이야 어찌되든 나만 잘되면 된다는 이기주의도 아닌 사기 우선주의
언론에 불의에 대한 기사가 뜨면 댓글을 단다
헌데 그런 기사가 뜨면 정말 백기사들이 많이 보인다
댓글은 그렇게 백기사 행세를 하지만 자신에게 악행의 기회가 온다면 정말 그때도 백기사 노릇을 할 수 있을까?
일부는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게다
그게 문제다
"아니 별 사람이 다 있지" 하는 생각
맞다
그래서 우리에겐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으며 사법부도 존재한다
그런 별사람 없었으면 20만 경찰은 뭘먹고 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