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추가 지나면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
요즘이야 월동준비라고 해봐야 힘든게 없지만 과거 같으면 김장을 해도 가구당 수백포기 씩 했고 싸리빗자루라도 몇개 만들려면 여간 노력이 필요 했던 게 아니였다
월동준비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건 역시 겨우내 먹을 반찬으로 김치용 채소 씨앗을 뿌리는 일이다
대표적인 게 무우와 배추지만 갓도 있고 당근도 있다
하지만 갓이나 당근 같은 사용량이 많지않은 채소는 농가에서도 심지않고 시장에서 구입 해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다
가을이면 마늘도 심어야 한다
중부지방은 10월 중하순 경에 심지만 남부지방에선 주로 9월 초에 심는다
9월에 심어 풋마늘로 키워 월동하면 겨울철 풋마늘 무침으로 이용 하기도 좋다
마늘은 항산화 작용이 강해 많이 먹으면 좋다고 하며 세계 10대 채소 중 하나다
소비량으로 치면 양파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양파는 주로 남부지방에서 8월 말경 씨앗을 뿌려 육묘 하는 데 나는 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씨를 뿌렸다
정식 시기는 10월 하순이 좋다
이식 후 뿌리를 내려야 월동시 고사나 동사를 피할수 있기 때문이다
아욱 씨도 뿌렸고 완두콩도 심었다
완두콩도 2ㅡ3십 센티미터 키워 월동하면 봄철 가장 일찍먹는 콩이 된다
씨앗은 봄철에만 뿌리는 게 아니다
가을철도 심을게 많다
몇가지나 심었나 보자
마늘에 양파 그리고 무우 배추 또 시금치와 아욱 그리고 완두콩 까지 7가질 심었다
여러가질 심는다고 좋은 것도 아니다
자가 소비를 목적으로 하니 먹을만큼만 심어 관리를 잘하는 게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