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론 꽤나 쌀쌀하다
특히 잠자리에서 일어나 밭가라도 한번 나돌고나면 몸은 반쪽으로 쪼그라든다
이때 필요한게 차 한잔이다
음식도 이젠 따끈하고 얼큰한 국물이 있는 탕 종류가 좋아지는 시기다
모든 음식은 입을 통해 식도를 거친다
한국인들은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으면서 "아 시원하다"고 한다
그래서 우스개 소리로 할아바지가 뜨거운 음식을 먹으며 시원 하다니까 손자가 벌컥 마시고 "개새끼" 했다는 것 아닌가
정말 뜨거운 음식을 먹고나면 시원할까?
정답은 맞다다
인간은 식도 부분에 병이 많은 데 그걸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설령 문제가 있다는 걸 알지만 생활에 불편이 없으니 참고 견디는 것이다
인간의 몸은 유리병 처럼 생겼다
목은 유리병의 목과 비슷한데 표면적이 넓은 신체를 지나 목 부분에 오면 표면적이 좁아진다
도로의 병목현상이 인체에서도 나타나는 것이다
표면적이 갑자기 좁아지면 부하가 걸리는 데 병목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한방에선 기담과 매핵기라는 병이 있다
둘다 증상이 비슷하며 기의 흐름이 막히는 병이다
특히 담배를 피우는 남자들에게 많지만 가끔 또는 자주 "음음"하거나 재치기 를 하는 경우가 있다
인간의 삶에 많은 지장을 주진 않으니 그냥 참고 넘기지만 그게 바로 병이다
가래를 뱉는다고 하는 데 그 가래가 인체에 좋은 물질 이라면 뱉어낼까?
아니다
나쁜 이물질이기 때문에 신체가 그것을 배출하는 것이다
또 뱉어낸다고 그게 다 가래는 아닐 수 있다
담과 가래를 구분해야 한다
담과 가래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담이 소화기관에서 체액이 굳어 생긴다면 가래는 폐에서 생긴다
인체에는 기 혈 담음이 있는 데 이 세가지는 모두 함께 움직인다
기는 보이진 않지만 실체 한다고 치고 혈은 혈액을 말하니 다 알고있는 사실이다
그럼 담음은 무엇일까?
눈에서는 눈물이 나고 코에서는 콧물이 나며 입안에는 침이라는 게 나온다
거품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모두 투명한 무색의 액체다
이것이 담음이며 신체 각 부위에 따라 콧물도 되고 눈물도 되며 침도 된다
물론 눈물 샘이나 침샘을 통해서 배출 되지만 근본은 담음이다
이 담음이 추위나 열에 의해 굳으면 이게바로 담인데 한방의 담과 양방의 담은 다르다
한방의 담은 담음 이라는 맑고 투명한 체액이 굳어서 생긴 것이고 양방의 담은 근육의 외부 충격이 의한 결림 현상이다
담이 얼마나 굳었느냐에 따라 일반적인 연담이 있고 껌 처럼 굳으면 결담이라 하는 데 이걸 녹여 배출하긴 쉽지않다
결담이 많으면 머리에서 비듬이 나오고 발 뒤꿈치에선 각질이 나오는 데 이걸 현대의학도 못고쳐 굵거나 깎아내는 광고가 많다
종아리와 조인트라 부르는 무릎 앞부분에도 비듬이 많은 경우가 있는 데 이 부분이 바로 소화기관이며 담은 소화기관에서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그럼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정말 시원해 진다고 했는 데 이는 식도에 결담이든 연담이든 담이 차서 막고 있다가 자극성 음식을 먹음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뚫리기 때문이며 가래 역시 마찬가지다
그래서 계절에 관계없이 따뜻한 물과 음식을 먹으면 찬 음식을 먹는 것 보다 좋다
추울 때 뜨거운 차나 음식을 먹으면 어느정도 추위가 가시는 것도 혈행이 빨라지기 때문이며 추울수록 담은 더 빨리 굳고 대부분이 목에 걸리게 돼 있다
개똥의학 같지만 믿어서 손해될 건 없다
이 담이란 건 인간 누구에게나 있는 데 많고 적음에 따라 병도되고 그냥 참고 견딜만 하면 그냥 사는 것이다
담이 많은 사람은 치아 통증이 자주 동반되는 경우도 있으며 오랜시간 치료가 필요하다
좋은 약은 반하 이지만 맹독성이니 반드시 법제 한 약만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