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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값의 진화

너 때문이야 2023. 6. 21. 08:05

요즘 소금이 금 보다 비싸다
가끔 물가가 뛰어 여름철 김치를 금치라고도 불렀지만 요즘 소금이 그꼴이다
우리나라 소금 주 생산지는 전남이다
전남 중에서도 신안군과 영광군이다
내가 영광군으로 이사온지도 언 13년이 됐다
논 중앙 여기저기 허름한 건물들이 많이 보였다
"뭐지?" 라고 의문을 품은 채 두어달이 흘러서야 염전 이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만 해도 소금 20kg 한포에 2000원에서 3500원 수준 이였다
물론 도매가격 이지만 너무 쌌다
소금 거래에 붙는 방식이 있다
"마대 대주고 3000원" 식이다
마대 한개에 50ㅡ100원 정도 했을까?
그러니 3000원을 이야기 하면 마대값을 더한 3100원 정도 되는 셈이다
그래봐야 맛소금 한봉지 가격만도 못했던게 소금 이였다
요즘은 대략 도매가가 30000원에 육박 하는 것 같다
격세지감이다
소금값이 오른 이유는 일본 때문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발표 후 소금값이  뛰기 시작했다
요즘 염전 주인들 어깨에 힘좀 들어갔다
앞으로 최소한 몇년간은 힘좀 들어갈게다
소금값이 오르기 시작한 것은 2020년 부터다
문정권에서 재생 에너지 발전을 장려 하면서 염전의 잠식이 시작됐다
그러자 2020년 부터 7000원 하던게 1년 후에는 100% 뛰었고 요즘은 30000원 가까이 올랐다
소금 생산 과정은 첫번째 바닷물을 저수조에 담아 침전 시키는 과정이다
수돗물로 치면 정수장이다
침전조를 거친 바닷물이 염전으로 들어가면 햇볕에 증발 시키는 2단계 공정이 시작된다
농축 과정이다
이때 비가 오면 낭패다
그래서 만든게 지하 저수조다
농축된 소금물을 비가 올 땐 지하 저수조에 보관 하였다가 다시 날씨가 좋아지면 펌핑으로 염전으로 끌어 올린다
이렇게 3ㅡ4일 지나면  소금이 되는 데 전 과정으로는 가끔 밀대로 밀어줘서 소금 결정체가 형성 되도록 한다
이렇게 생산 된 소금은  밀차를 이용하여 창고에 쌓는다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마대작업을 하면 상품이 된다
윤씨도 소금 사재기를 문제 삼았다고 한다
소금 괴담까지 나돈다며 엄중 처벌 하겠다고 했다나 어쨌다나
사재기를 장려 할순 없지만 넘쳐나는 유동성에 갈길 잃었던 돈이 몰리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젠 소금 보다 땀으로 염분 섭취를 해야 할 것 같다
짜게 먹으면 각종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고도 했다
이참에 염분섭취를 줄여 건강한 노년을 보내는 게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