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들이 게맛을 알어?"
한때 유행하던 광고 멘트다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가 있다
과일을 평가 할 때 중요한 요인은 일단 당도가 높아야 한다
잘 생기고 크고 때깔도 좋은데 달지 않다면 그건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 어렵다
단맛도 여러가지다
일단 우리가 가장 쉽게 맛볼 수 있는 게 설탕이다
설탕은 탄수화물의 감미료로 단맛 외에 특별한 영양분은 없다
비만의 원인이기도 한게 설탕이며 70년대 까지만 해도 설탕은 귀한 식품으로 선물 중 으뜸으로 쳤다
그래서 당시 대통령 선거 때마다 등장 하던게 고무신 밀가루 설탕 이였다
인공 감미료도 있다
흔히 사카린 이라고 부르는 인공 감미료로 한때 좋으니 나쁘니 말들이 많았고 무해 하다고 하지만 화학 감미료니 많이 먹어 좋을 건 없을 게다
사카린 하면 떠오르는 사람이 있다
이병철이다
이재용에겐 할아버지 되시는 분이다
이분이 과거 일본으로 부터 대량의 사카린을 밀수하다 적발되어 큰 곤혹을 치뤘고 비료공장 및 방송사를 빼앗기기도 했다
반면 꿀은 영양분도 있으며 단맛의 정도에 따라 톡 쏘는 듯한 맛과 꽃의 종류에 따라 향기가 다르고 영양분도 달라진다
아카시아 꿀은 노랂색에 향기만 맡아도 아카시아 꿀 이라는 걸 금새 알 수 있다
밤꿀 역시 마찬가지로 쌉쌉할 맛에 밤냄새가 나며 검은 색에 약용 꿀로 많이 이용한다
특히 꿀은 소화장애 및 기력증진에 좋다고 알려졌다
인간은 가을 철이면 월동준비를 한다
그건 미국 놈이나 영국 놈이나 똑같다
우리도 역시 마찬가지로 월동준비를 한다
적도 부근의 국가가 아니라면 많은 나라가 월동준비를 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월동준비 식품으론 김치가 대표적 식품이다
외국에선 오래전 부터 각종 과일을 건조하여 식품으로 이용 했지만 우리나라에선 감을 말려 만든 곶감이 있는 데 금년은 이상 고온 때문인지 과일의 수확기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대표적인게 단감 이였다
단감은 9월 말에서 10월이 수확 시기다
헌데 금년엔 11월 초 까지도 덜 완숙했다
몇년 전 쯤 완숙한 단감이 많아 곶감을 만들어 봤었다
한마디로 곶감이 안된다
마치 밤꿀같이 새까맣게 표피만 건조되고 비닐 봉투에 밤꿀을 담은 듯 줄줄 흐르기만 했다
그래서 단감으론 곶감이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었다
하지만 금년엔 단감이 익지 않기에 또 곶감을 만들어 봤다
약간 덜 익은 단감으론 가능하고 일반 곶감에 비해 댱도도 높다 속살이 노랂게 물들기 전에 만들면 곶감이 된다
그래서 오늘 맛을 봤다
설탕맛이 아니라 꿀맛이다
감미료 종류에 따라 맛이 다르듯 이건 완전 꿀맛이다
즉 단감의 숙기에 따라 보통의 설탕 처럼 단맛이 나는 경우가 있고 꿀맛이 나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꿀처럼 변하는 경우도 있다는 걸 알았다
열댓개 만들었었는 데 맛있다보니 어느새 다 줘워먹고 4개 남았다
내년 부터는 남들에게 나눠 줄 생각말고 단감 곶감을 만둘어 봐야 할 것 같다
차원이 다른 곶감을 먹을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 했으니 망설일 이유가 없다
이렇게 좋을 줄 알았다면 좀 많이 만들걸 하는 후회도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