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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의 계절

너 때문이야 2023. 7. 1. 09:10

우리나라 정당제도는 다당제지만 실상은 양당제도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
과거부터 공화당을 기반으로 한 현재의 국민의 힘과 신민당을 모태로 하는 민주당이다
그동안 시련이 있을 때 마다 이름만 바꿨지 모태는 동일하다
그렇다고 군소정당이 없었던 것도 아니요 고비마다 새로운 정당이 출현 했었지만 성공한 사례는 없다
창당의 시점은 대부분 총선과 대선에서 패하거나 선거가 임박하면 창당설이 쏟아진다
새로운 인물 젊은 피의 수혈 등 각종 구호를 앞세워 창당은 하지만 결국 모두 기존 정당에 흡수되고 말았다
양향자와 금태섭이 창당을 선언하고 정당 설립에 돌입 하거나 준비하고 있다
비교적 깨끗하고 신선한 인물로 평가 받지만 결과는 "글쎄"다
많은 경우 교섭단체에 성공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그렇게 되다보니 의정활동에 한계를 느끼다 법안 하나를 발의 해도  힘을 실어줄 동료 의원이 없으니 의원으로서 무기력함을 느끼게 되고 결국 기존 정당에 흡수된다
이렇게 되면 슬그머니 기존 정당으로 당적을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한두명 씩 옮기다 보니 정당 보조금은 점차 줄고 정당으로서의 목소리를 낼수 없다고 판단되면 해체 또는 합당 수순을 밟았다
과거에도 많았던 현상으로 의욕은 좋았지만 현실과의 괴리로 인해 정당을 유지하기 어려웠다
사람이 바뀌어야 하네 젊은 피를 수혈해야 하네 각가지 정당성을 설파 하지만 역시 정치는 그놈이 그놈 이라고 오래 버티지 못했다
물이 너무 맑으면 물고기가 못산다고 했던가?
어느정도 시대의 비류에 편승해야 장수하는 수단이 됐다
초심의 의지도 오염 된 정치판에 뛰어들면 나 혼자만의 청렴함은 사라지고 나 또한 쉽게 오염되기 때문이다
주변에 사기꾼만 있으면 나도 사기꾼이 되어야 하고 도둑놈이 되어야만 살수 있다
흔한말로 안철수당 이라는 말이 있다
화려한 이력에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고 무엇이든 성공 할 것 같았지만 현실정치에선 늘 2등 이였다
신선함이 불고 그들의 초심대로 창당과 의정활동이 이어지면 좋겠다
양향자나 금태섭 뿐 아니라 또다른 창당 준비도 이어질 것이다
용두사미로 끝나지 않길 바랄 뿐이다
창당 뿐 아니라 모든 일이 어긋나는 경우는 대부분 욕심 때문이다
용의 꼬리가 되기보단 뱀 대가리가 되려고 하기 때문인데 용미사두다
욕심이란 긍정적으로 볼 때 발전의 시발점이다
하지만 그 욕심이 과하면 발전 보다는 퇴보를 촉진한다
국민이 정치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것도 정치꾼들의 책임이다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크다보니 국민들이 외면하는 것 아닐까
정치에도 흥이 있다
그건 바로 정치꾼들이 해야 할 몫 아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