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일을 하면

벼락 맞는다
돈벼락 화물차 벼락
세상을 살다보면 여러가지 상황에 맞닥뜨린다
때론 좋은 일에 때론 불행한 일에 휘말리기도 하는 게 인생이다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 3명의 시민 생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분 이야기 다들 접했을 것이다
유병조씨다
유병조씨는 세종시로 가던 중 궁평2 지하차도에서 자신도 사고를 당했지만 화물차 지붕으로 올라가 목숨을 건졌고 시민 3명도 구했다
좋은 일 한것도 잠시
자신의 분신같은 화물차는 침수되어 못쓰게 생겼다
당장 생계가 막막했다
구세주가 나타났다
현대자동차다
현대 자동차에서 신형 14톤 화물차를 영웅에게 기증 하기로  했다는 기쁜 소식이다
현대 자동차도 이럴 때 선심쓰고 광고효과도 누리니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일 아닐까
착한일을 한 죄값인데 거니는 봤니?
거니 니가 명품 쇼핑 할 때 누군 아수라장이 된 지하차도에서 죽어갔고 누군 그 와중에도 시민들 목숨을 구했단다
좀 거시기 하다만 거니 넌 꼭 지옥에 갈게다
이런 작은 영웅이 있기에 간혹 우리는 "세상은 살만 해"라고 하지
거니 너같은 인간만 있다면 어떤 소리가 나왔을까?
뻔할 뻔자지
유병조씨에겐 성금도 답지 했다고 하는 데 일부라도 꼭 수해복구 성금으로 쓰시겠단다
착한 일을 하면 이렇게 돈벼락을 맞는겨
한편 버스 카드를 깜빡한 여성에게 "그냥 타세요" 한마디 한 기사분 이야기도 있다
몇일 후 회사로 택배가 배달됐다
음료수였다
지난번 무임승차를 했던 여성이 보낸 것이다
무려 10박스였다
가렸다고는 해도 살짝 보이는 게 구론산 같다
300병 이란다
배보다 배곱이 크다는 속담이 있다
흔히 바가지를 썼을 때 사용 하는 속담 이지만  
이런 경우에는 착하고 기분좋은 배곱이다
웃자
웃자
웃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