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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베리

너 때문이야 2024. 4. 28. 16:54

꽃이 이쁘다지만 황량한 들판에 홀로 피었다면 이쁘다기 보다는 외롭다고 느낄 것이다
이젠 철이 지났지만 벚꽃이 아름답다 하지만 듬성듬성 피었다면 아름답게 느끼기 보다는 흉물 스럽게 느껴질 것이다
안개꽃도 다발을 만들면 이쁘지만 낱개로 있다면 잡초일 뿐이다

봄이 깊었다
봄은 오는가보다 싶으면 여름에 밀려난다
사과 배꽃이 지고나니  초코베리가 한창 꽃을 피웠다
어느새 사과 꽃은
꽃비가 되어 흩날리고 초코베리가 꽃을 피운다
초코베리나 블루베리도 군락을 이뤘으니 그나마 볼만하지 나홀로 듬성듬성 피었다면 눈길을 끌기 힘들다

15년 전만해도 초코베리 가격이 kg당 40000원에 육박 했었다
지금은 가격 형성이 어느 선에서 형성 되는지는 몰라도 흔한말로 똥값인 것 같다
신이내린 선물 이라며
그렇게 부산을 떨더만 이젠 한물 간 천덕꾸러기가 됐다 없어서 못팔던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사정을 해도 안가져간다고 한다
나야 먹으려고 몇 주 심었지만 요즘 꽃이피니 볼만하다

초코베리나 블루베리가 좋다는 건 항산화 작용 때문인데 사실 무엇이 좋다고 소문만 나면 소비자들이 벌떼 모이듯 달려든다
초코베리에는 안토시아닌 이라는 물질이 풍부해 항산화 작용을 한다는 것 쯤은 다 알고 있을게다
헌데 안토시아닌은 검은 포도나 머루 뽕나무 열매인 오디에도 베리류 만큼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이 들었다고 한다
꼭  초코베리나 블루베리를 먹을 필요가 없다는 말이다
검은색 과일에는 안토시아닌이 풍부 하다는 말이다

검은색 과일만 잘 챙겨 먹어도 필요 이상의 안토시아닌을 공급 받을수 있다
그래서 먹고살기 힘들었던 전후 세대들은 편식하지 말라는 교육을 많이 받았는 데 당시는 편식을 안할 수 없었다
소도 먹기 힘든 거친 채소에 양념 또한 부실해서 그저 짠맛에 먹었으니 편식은 다반사였다
지금도 편식의 중요성은 여전하다
골고루 먹는다면 질병예방과 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꽃피는 봄날은 앞으로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
이 봄이 다 가기전 아쉬움 없는 봄을 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