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는 늘 새로운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어찌보면 무한히 반복 되는 게 인생이다
계절도 그렇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반복 되는 게 우주의 법칙이다
어느날 갑자기 봄 다음에 겨울이 오고 겨울 다음에 여름이 오는 건 아니다
요즘 들에 나가면 먹거리가 풍성하다
과거의 먹거리로 회귀 하는 것 같지만 봄엔 누구나 초식 동물이 된다
요즘은 고기를 못먹어 환장하는 사람은 없다
오히려 육식을 줄이려고 노력하는 시대다
반면 그때 그때 신선한 채식을 요구한다
봄은 역동의 계절이다
해동과 함께 따스한 양지녘엔 봄나물 이라는 산채가 솟아난다
미나리와 원추리 쑥과 달래가 한창이다
아직 덜자란 것 같은 미나리도 이때가 맛이 좋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계절에 관계없이 언제든 구입 할 수 있지만 야생 이라는 이름이 붙으면 왠지 맛이 달라진다
봄철은 역동적 이지만 나른한 계절이기도 하다
많은 경우 비타민 부족이 원인 이라고 하는 데 비타민 섭취는 채소만한게 없다
그러니 봄향기 가득한 산채라면 만족 할만 하다
봄철엔 푸른 빛만 있으면 다 먹는다
설령 독초라 해도 삶아 데치면 독성이 빠진다
그렇다고 독초를 먹으라는 말은 아니다
그만큼 안전 하다는 말이다
내일은 많은 눈이 내린다고 한다
이게 꽃샘 추위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 자란 나물이 진짜 봄나물이다
방풍도 먹을만 하다
어리다 싶지만 어릴수록 맛있다
그래서 뭇 남성들이 영계만 찾는 것 아니던가
영계 좋아하다 쇠고랑 찬다
봄나물이 영계 일수록 좋다는 말이다
영계 봄나물 먹고 기운을 차려야 힘쓸수 있다
봄향기 찾으러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