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지방으론 아직 나무를 심기에 늦지 않았다
이때쯤이면 꽃나무와 화분이 잘 팔리는 시기다
식물이 꽃을 피우는 건 인간의 눈을 즐겁게 하려는 것이 아니다
그들도 후손을 남기려는 번식에 대한 본능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집엔 꽃나무가 한주도 없다
과일나무가 꽃 나무를 대신한다
어자피 과일나무도 과일을 맺으려면 꽃이 피어야만 한다
화무십일홍이라 했다
아무리 붉고 아름다운 꽃이라 해도 십여일이라 했으니 이왕이면 과일나무를 심고 꽃도 보고 과일도 따먹으면 일석이조다
복숭아 꽃이다
복숭아 꽃만큼 화려한 꽃도 드물다
꽃을 관상하고 나면 과일이 열리고 커가는 모습도 관찰 할 수 있다
이런 일련의 성장 과정과 붉게 익어가는 과일을 보면 일석삼조나 일석사조가 된다
자두나무다
가을자두가 자두 중에는 여름자두 보다 꽃이 일찍 핀다
같은 과일나무도 종류가 다양하다
꽃피는 시기는 비슷 하지만 과일이 익는 시기가 다르다
꽃나무 심을 공간이면 과일나무 한그루가 더 효과적이다
좀 넓은 공간이나 처마밑 그늘을 만든다면 포도나 키위도 좋다
키위는 맛은 별로지만 영양가가 높은 과일이다
생육 기간이 길다보니 남부지방에서도 후숙하여 먹는다
포도와 키위는 가지를 유인 할 수 있는 덕이 필요하다
여름철엔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주니 이만한 과일나무도 드물다
감나무도 좋은 과일나무지만 꽃은 별로며 잘 보이지도 안는다
추위에 약한 것이 흠이라 중부지방 추운 곳엔 동사하는 경우가 많아 재배가 어렵다는 게 문제다
사과나 배나무도 꽃이 제법 아름답다
품종 간 꽃이 다르긴 하지만 품종만 잘 선택하면 겹꽃처럼 무리지어 피기 때문에 아름답다
벚꽃도 피기 시작 했다
첼리나무도 벚꽃 계통이다
체리나무 한그루면 초여름 과일이 드물 때 먹을 수 있다
과일나무 종류는 많다
꽃도 보고 과일도 먹는 그런 유실수를 권장한다
수목 이지만 약용으로 이용하는 과일도 있다
구기자도 있고 모과도 있으니 금년 봄엔 다 늦기전에 한번 심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