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은 무척 더웠던 한해였다
열대야와 25라는 숫자만 봐도 몸서리가 쳐진다
과거의 열대야는 주로 대도시에서 많이 발생했다
그 원인은 도로의 포장과 높은 건축물 그리고 산업활동에서 일어나는 각종 폐열이 주범 이였다
하지만 요즘의 열대야는 시골 에서도 많이 일어나는 현상으로 볼 때 기후변화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열대야가 불과 몇 일에 지나지 않았던게 금년은 한달 가까이 연속 됐다
속단하긴 이르지만 아직 태풍이 한번도 없다는 것도 기후변화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사실 태풍이 없어 대풍이 들면 풍년만큼 걱정도 풍년이 된다
특히 쌀값은 예민하다
적당히 수확량이 줄어야 쌀 가격이 유지 되는 데 풍년 이라고 마냥 행복한건 이니다
분명 기후변화는 있다고 생각한다
금년 봄엔 벚꽃이 피지않는 나무도 있었고 바람의 방향도 바뀌었으며 열대야 역시 예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다
이는 내가 살고있는 전남 영광군 해안가를 기준으로 느낀 것이다
무엇인가 변화는 있는 데 콕 찝어서 "이것이다"고 말할 수 없을 뿐이다
지구에 재앙이 오는 것은 분명한 것 같은 데 트럼프만 못느끼는 것일까?
전기차 보다는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을 육성 하겠다고 한다
열대야라는 말은 이제 익순한 단어가 됐고 25라는 숫자도 익숙한지 오래다
25라는 숫자는 편의점 상호로도 유명한데 혹시 25라는 숫자 때문에 25시 상호를 사용하는 점포에 불이익이 생기진 않으려나 모르겠다
암튼 열대야나 25라는 숫자는 금년 우리들 기억속에 나쁜 추억만 남긴건 분명하다
내가 사는 곳이 시골이라 그런지 주간 일기예보는 열대야가 끝날 것 같은데 대도시의 열대야는 당분간 지속 될 것 이라고 한다
밤이면 밤마다 끈적이던 지옥에서의 해방의 날도 그리 멀지는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