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병사 월급이 대폭 인상된다
병장 월급이 205만원 정도라고 하는 데 문제는 초급 간부와 초임 장교들과의 형평성이다
이제까지 우리는 무의식 중에 병역은 의무이고 그래서 무보수에 가까운 애국적 봉사라고만 생각 했었다
아무리 화폐 가치가 없다해도 월 200만원 이상의 보수라면 적은 건 아니라고 생각 한다
아직도 최저임금도 안되는 돈으로 생활하는 국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 200만원은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격세지감이긴 하지만 79년 이등병 월급이 1600원 이였고 다음해인 80년도 부터 인상 된다기에 기대를 했는 데 100원 올라 1700원을 받았다
설마 병사들 월급 왕창 올린다고 쿠데타 일으키진 않겠지
상황은 많이 변했다
7ㅡ8십년대 까지는 개인의 행복과 가치 보다는 국가 경제를 우선시 해 일자리는 많았지만 노동자들이 많은 희생을 당했던 시절 이라면 지금은 일자리도 많이 줄었고 3D업종은 기회가 있어도 기피업종이 되었다
한쪽을 맞추니 한쪽이 안맞는다는 말이다
돈 벌기가 쉽지 않다는 말인데 이런 현상을 국가가 보상 차원 또는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은 좋은 정책이라 하겠다
문제는 재원이다
그 많은 재원을 어디서 만들어야 할까?
그렇다고 병사들 월급을 인상 하려고 없던 세금을 걷으면 조세저항이 불가피 하다
인상분을 국민에게만 전가 할 수도 없다는 말이다
그렇다면 뭔가 줄여야 할 것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병사 월급 인상이 전투력 증강에 효과가 있느냐다
받는 병사들은 과연 준만큼 믿을만 하다는 인식을 국민에게 심어줄 필요가 있어야 한다
또 초급간부나 초임 장교들의 인식변화도 필요하다
병사들 월급 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인식을 버리고 모병제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모병제라면 어자피 직업군인이다
먹고살기는 똑같은 데 장군 입에는 금싸리기 밥만 퍼넣는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우리가 오랜세월 병과 간부들 급여의 차이가 많있기 때문에 시대가 바뀐줄은 모르고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만 생각하면 곤란하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모병제와 월급 인상은 필요한 부분이다
물론 인구 감소로 징병 대상도 많이 줄어 필요한 병력 수를 유지하기도 힘들다지만 모병제가 도입되면 장기복무가 가능해 인구 감소가 장애가 되진 않을 것이다
또 첨단 무기로 숙련 된 직업군인이 장기복무를 함으로서 전투력 배양도 될 것이다
개석열이가 국군의 날을 임시 공휴일로 정했다고 한다
꼭 평가를 하자면 잘한 일이라고 생각 한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일이년 후에도 병사들이 월급 많이 준다고 투덜댈까?
그건 아니다
그때되면 또 적다고 할 것이다
어디까지가 만족일까?
나의 능력과 현실의 괴리가 없어야 한다
내 능력 보다 더 좋은 보수를 원한다면 이민을 가야 할 것이다
그런 나라가 있을까?
있긴 있다
천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