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마다 시기마다 농사 짓는 방법이나 품목도 바뀐다
양파나 마늘은 가을에 심어 겨울을 나야만 뿌리가 앉는다
춘화처리라고 한다
일정 시간 저온처리가 필수다
양파나 마늘은 비늘줄기가 비대해지면 양파나 마늘이 된다
올 가을엔 양파를 3ㅡ4백평 심어보려고 한다
양파 농사를 하려면 양파 모종을 키워야 한다
요즘은 양파도 모종을 키워주는 곳이 있다는 데 나는 의뢰를 할 만큼 많이 심질 않으니 그럴 필요는 없고 내 손으로 직접 키우려고 한다
양파씨가 생각보다 비싸다
한통에 십 몇만원 씩 하는 씨앗도 있더만 나는 제일 싼 40000원 짜리 2통을 샀다
한통이면 대략 200여펑 심는다고 한다
양파는 봄철 꽃대가 많이 나오면 낭패다
꽃대가 나오는 놈을 전라도에선 숫놈 이라고 한다
꽃대가 나오면 양파로서는 가치가 없어진다
씨앗을 맺으니 암놈 이라고 해야 하겠지만 음식으로 이용 하려면 뿌리가 필요하고 숫놈은 뿌리가 부실하니 먹을게 없다는 뚯으로 솟놈 이라고 하는 것 같다
양파는 씨앗 자체에 암수가 따로 있는 건 아니고 환경에 따라 성장 하면서 구분이 된다고 하는 데 비교적 싼 씨앗은 숫놈 발생이 많은 것 같다
이제 양파 씨를 뿌릴 시기다
지금부터 열심히 키워 10월 말경 부터 11월 초에 본밭에 옮겨 심는다
비료를 뿌리고 로타리를 친 후 잘 고른 뒤 씨앗을 뿌리고 상토로 얉게 덮어준 후 차광막을 씌워 혹시모를 비에 의해 씻기거나 가뭄에 수분증발을 예방하기 위해 덮어야 한다
이후 수시로 물주기를 해서 마르지 않도록 해야 발아가 잘 된다
양파는 세계적으로 소비가 가장 많은 양념채소다
과거 이집트애선 피라미드 건축 노동자들에게 양파를 많이 먹였다고 한다
스테미너식으로 양파를 먹으면 힘이 솟는다고 했다
서양에선 양파를 스프로도 먹지만 우리나라에선 부재료인 양념채소로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사는 가격이 있든 없든 잘되고 보아야 한다
셍육기간 동안에는 수분을 많이 필요로하는 식물이니 관수가 가능한 곳에 심어야 다수확을 할 수 있다
양파의 생육기간은 이른 봄에서 늦 봄이다
이 시기에는 가뭄이 동반되는 시기기 때문에 물주기가 편해야 하며 충분한 수분을 공급받지 못하면 수확량에 차이가 많다
수분을 많이 필요로 한다지만 너무 습하면 세균성 질병이 성행하니 주의해야 한다
본밭에 정식이 늦으면 뿌리를 내리지 못해 겨울철 동사나 고사하는 경우가 있으니 너무 늦게 심지 말아야 한다
일단 씨앗을 뿌렸으니 잘 키우는 데 집중해야 한다
모종이 튼튼해야 질병에 강하고 수확량도 많아진다
간간히 사과도 드시면서 물주기도 하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