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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부장 이야기

지역마다 특징도 있고 특산품도 있다 전남 영광은 신안과 함께 천일염 생산의 주산지다 꼭 순위를 메기자면 신안을 따라갈 처지는 못되지만 말이다 요즘 소금값이 장난이 아니다 13년 전 내가 전남 영광으로 이사를 오니 논 중앙에 이상한 건물들이 많았다 나중에 알았지만 그게 염전 이였는 데 나는 영광에서 소금이 많이 생산 되는지도 모르고 이사를 왔다 당시 천일염 20kg 한부대 가격은 대략 2천원에서 3천원 수준 이였다 요즘 같으면 그때 사놯어도 남는 장사다 과거부터 염전의 이미지는 그렇게 좋질 않았다 힘들고 노예처럼 일하는 곳이 염전으로 인식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사실 그런 일도 몇번 있어 사회적으로 충격을 줬던 것도 사실이다 염전도 하나의 식품 회사다 염전에 상호를 걸진 않았지만 사업자등록이 되어 있으니 당연..

카테고리 없음 2023.11.11

바람소리

짧은 시간 이지만 밤새 요란하게 비가 내렸다 바람도 거셌다 내리는 밤비 보다는 날카로운 바람소리가 무섭다 어젯밤 부터 세차게 불던 바람은 여명이 밝아지자 더 거칠어지며 마치 금관악기의 협주곡 같다 부딪치는 물체에 따라 각기 다른 음색으로 반응한다 전선에선 윙 하는 날카로운 소리가 들리고 어딘진 몰라도 틈새를 파고드는 바람 소리는 섹섹 소리치고 무엇인가 날리는 소리는 펄럭이며 퍽퍽 소리를 낸다 기온도 많이 떨어졌다 새벽 3시경 기온이 8도다 내일 쯤이면 서리도 내릴 것 같다 절묘한 타이밍일까 입동이 지나자 추위가 찾아온다 오늘은 어떤 월동준비를 할까 생각 해 본다 아직 팥과 콩을 거두지 못했다 그래봐야 10여평 정도니 기온이 올라가는 한낮에 후딱 뽑아 말려야겠다팥은 종류가 다양하며 야생팥도 많다 오랜세월 ..

카테고리 없음 2023.11.10

왜 택배 노동자가 죽으면 과로사일까?

처음부터 길들이길 잘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택배 노동자가 사망하면 과로사라고 한다 처음부터 무조건 과로사라고 결론 지었기 때문 아닐까 생각한다 일반 근로자들이 죽었을 땐 과로사라는 표현을 안하는 데 상대적으로 좀 억울할게다 과로사로 인정되면 회사에 책임이 있고 그 책임이란 돈과 관계된다 인간은 개개인마다 능력의 차이가 있듯 체력이나 체질에도 차이가 있다 특히 문죄인 정권에선 이상하게 많은 택배 노동자들이 죽었다 문제는 문죄인 정권이 친노동계 정권 이라는 것이다 근로시간은 줄이고 임금은 올렸다 근로자들로서는 참 좋은 정권 이였다 택배 노동자들이 한두명도 아닌데 왜 택배 노동자들이 죽으면 과로사로 추정 했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정책을 추진하진 못했지만 윤석열의 생각은 문죄인과 반대다 수천명의 택배 노동자..

카테고리 없음 2023.11.09

구기자 건조

오늘은 명품 구찌와 구기씨 하고만 놀았다 시기가 좀 늦었다 싶지만 구기자와 구지뽕 수확을 했다 구기자는 아직 채반 1개 정도 남았고 구지뽕은 높은 곳만 빼고 다 수확했다구기자와 구지뽕 수확을 했으니 건조를 해야 한다 구기자는 진액이 많아서 건조가 힘들고 구지뽕은 굵어서 건조가 힘들다 채반으로 각 1채반 씩 수확 했지만 작은 양이 아니다 이정도면 1년 내내 먹을 수 있는 양이다 구기자든 구지뽕이든 잎이나 줄기가 섞여도 관계 없다 팔거면 물론 깨끗하게 손질해야 하지만 자가소비를 한다면 꼭 그럴 필요는 없다 구기자나 구지뽕은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약으로 사용하니 힘들여 거더낼 필요는 없지만 지저분해 보인다면 골라내도 좋다 건조시 떡이지지 않도록 수시로 부셔줘야 잘 마른다구기자나 구지뽕 모두 양기를 돕는 역..

카테고리 없음 2023.11.08

천당과 지옥?

특정 주식의 주가가 하락 할 것을 예측하고 증권사에서 주식을 빌려 미리 팔고 주가가 떨어졌을 때 되사서 갚는 행위를 공매도라 한다 증권사에서는 주가에 거품이 끼는 현상을 예방 할 수 있어 좋은 제도로 판단 하는 것 같은데 실은 증권사에서는 공매도에 이용 할 주식을 빌려주고 받는 수수료가 탐이나서 하는 말이라고 생각해야 할 것이다 물론 그들이 주장하는 순기능을 무시해선 안되지만 말이다 공매도는 외국계 증권사와 큰손으로 불리는 전문 투자자 그리고 작전세력들이 주로 사용하는 수법으로 알고 있다 국내 개미들이 주가가 떨어져 죽겠다고 아우성 치자 정부는 공매도 금지를 한시적이나마 어제부터 금지했다 효과는 무서웠다 헌데 일일천하로 끝났다 오늘은 어제 폭등한 지수의 절반 정도가 폭락했다 사실 개미들 살리려고 공매도 ..

카테고리 없음 2023.11.07

풋고추 따기

오늘은 풋고추를 따야겠다 풋고추는 이맘때 따서 장아찌를 담그면 딱 좋다 금년엔 고추가 비교적 잘 됐지만 건고추 수확은 하나도 못했다 그래야 청양고추 25주 심었으니 잘되나 안되나 따봐야 얼마나 따겠나만은 그래도 좀 섭섭하다 홍고추 수확을 못해서가 아니라 말리는 기술이 없어 늘 실패 했었다 고추는 말리는 기술이 가장 중요하다 건조기가 있을 땐 건조기에 말리니 신경 안썼지만 간조기가 고장난 이후로는 건고추 생산을 못해봤다 그렇다고 건조기는 큰데 고추 1채반 말리려고 건조기 돌리기도 뭣해서 양건을 하려고 고추를 따서 그늘에 몇 일 뒀다 햇볕에 말려도 희나라가 된다 기술이 부족해서 생기는 일인데 도무지 이해가 안된다품질좋은 고추를 수확해도 건조를 잘못하면 때깔이 안좋어져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옆밭에는 아랫말 김씨..

카테고리 없음 2023.11.06

하나는 포기하자?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나토는 발을 뺄 생각인 것 같다 나토 뿐 아니라 미의회에서도 공화당은 우크라이나 지원을 부결 시켰다 우크라이나가 점차 사면초가에 빠지는 것 같다 바이든은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해도 무기를 운용 할 장병들 징집에도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징집에 응할 젊은 사람이 없다는 말인데 병력자원 충원에 한계가 있다는 말이다 이제까지는 늘 러시아 전투원만 죽는 줄 알았지만 징집 할 대상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우크라니아의 희생이 컸다는 말이다 미국도 결국 우크라이나는 포기하고 이스라엘에 집중 하겠다는 말이다 결국 미국이나 유럽연합이 러시아와의 대리전에서 패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의 우방들은 오히려 재건의 기회라고 좋아 하겠지만 과연 재건에 필요한 경비를 어떻게 조달 할지도 의문이다 세계은행의 지원도 ..

카테고리 없음 2023.11.06

남현희 사건

견리사의 견위수명 이라는 말이 있다 눈앞에 이익이 있으면 의로움을 생각하고 위태로움을 보거든 목숨을 받치라는 말이다 먹을 게 있으면 이게 내가 먹을 것인지 남의 것인지를 생각하고 타인이 위기에 처했으면 목숨을 받쳐서라도 구하라는 말인데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 같다 남현희 사건을 보면서 인간의 탐욕을 생각하게 된다 전청조의 사기를 나는 몰랐고 전청조가 진짜 재벌의 혼외자인줄 알았다 는 남현희 전청조의 성 전체성에 대한 논란도 많다 과연 남현희는 전청조의 사기를 몰랐을까? 가 핵심인듯 하다 여성은 남성보다 허영심이 강하다 남현희와 전청조의 나이 차이는 15살 이라고 한다 성인이 된 인격체가 서로 좋아서 만나는 데 나이가 무슨 관계냐고 하겠지만 우리 정서상 정상적인 만남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서말한 허영..

카테고리 없음 2023.11.05

여행의 계절

가을은 여행의 계절이다 늦가을 여행의 백미는 단풍구경 이지만 단풍 말고도 억새꽃 관광도 비중은 작지만 가볼만한 여행 아닐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억새꽃 여행지로서는 민둥산이 널리 알려졌다 민둥산은 강원도 정선군에 위치했고 산세가 험하다보니 단풍 또한 아름답다민둥산은 말 그대로 나무가 없어 벌거벗은 산에 억새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초지화 된 산이며 민둥산 말고도 천관산이나 명성산이 있지만 여행을 떠날 형편이 못된다면 묵어 자빠진 논밭두렁 억새라도 구경하면 좋다 아니면 냇가 근처 고수부지라도 가면 흐드러진 억새꽃을 만날 수 있다 나도 황용강 고수부지룰 지나치다 들렸었다억새꽃을 구경할 땐 바람이 불어야 좋다 영화 "바람불어 좋은 날" 표절 같지만 억새꽃 구경엔 바람이 불어야 반짝이는 물결을 볼 수 있다 내가 움직..

카테고리 없음 2023.11.04

구지뽕

뽕나무 이야길 하려니 요즘은 사라진 배우 조형기씨가 출연했던 영화 뽕이 생각난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 이미숙을 보쌈했던 주인공인데 당시로선 파격적인 영화였다 뽕나무 이야길 하려면 잠업 이야길 빼놓고는 안된다 80년대 초 까지 우리나라는 잠업을 권장했고 실크는 수출 효자였다 잠업이란 뽕나무를 키워 누에를 기르고 실크라는 옷감을 만들던 산업으로 아직도 실크는 최고급 옷감이다 사람이 모이는 곳은 언제나 사랑 이라는 남녀간 뜨거운 불길이 일어났다 그래서 "뽕도 따고 님도 본다"는 말이 생긴 것이다 시골에선 뽕밭이 남녀간의 사랑을 이어주던 장소였다모든게 유행 이라는 것이 있다 한땐 그 좋다는 구지뽕 나무를 너도나도 심더니 요즘은 조용한 것 같다 구지뽕 좋다는 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음직한 말이다구지뽕 뿐 아니라 뽕..

카테고리 없음 2023.11.03